무한퇴고에 관하여.

오래간만의 질문 감사드립니다. 답변 늦어져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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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님은 글 한 편 쓰는데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저 같은 경우 한 편(제 기준 한 편은 대략 텍스트 문서로 9~10KB) 쓰는데 대략 14시간은 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뭐, 군대라는 특성상 띄엄띄엄 쓰는 탓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너무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에 대한 문제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바로 무한 퇴고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다음날에 이어서 쓰다가 전날 쓴 분량이 마음에 안들어서 고치고 그 다음날 또 고치고……, 무한 반복입니다. 그냥 무시하고 싶어도 눈에 걸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보니 어떻게 되지가 않더군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 때까지 고치고 난 다음에야 간신히 한 편이 완성됩니다.

글쟁이가 자신의 글에 100% 만족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발,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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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을 좀더 제대로 써보려고 부단히 고민하였으나, 결국은 저렇게 할수밖에 없었음에 대하여 변하겠습니다. 의외로 저런 일을 겪는 작가들이 흔합니다. 같은 습관으로 몇몇은 결국 글을 손에서 놓기도 했습니다. 원인은 사실 간단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같은것이죠.

독자들에 비해 어느부분에서는 감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작가는 기본적으로 최고 수준의 독자이기도 합니다. 감상면이 아니라, 글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구조를 집어내는 부분 등등 특히 기술적인 곳에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떠한 글을 읽더라도 분석하는 버릇이 들고, 좀더 높은 수준의 독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수준이라는게 조금이상하기는 하여 다시 한마디 붙이자면, 그냥 글을 독해하는 기술의 정도 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런 작가의 눈을 맞춰줄수 있는 소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신이 쓰는 글 역시 냉철하게 보자면 수준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갈고 닦은 독자로서의 눈을 작가로서의 기술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지식'이라는 것을 예로 들자면, 활용하는것보다는 아는게 많은것이 당연합니다. 배운것이라고 해서 모두 활용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작가가 작정하고 퇴고를 하면, 그 누구의 글이건 마음에 안들기 마련입니다. 아직 글쓰는 연습을 하고 있는 수준의 작가라면 더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꼼곰히 퇴고해 썼던 글을 지우고, 다시 쓰고, 그렇지만 그 부분도 마음에 안드는, 일종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완결 하나 없이 글의 앞부분과 씨름하다 시간을 허비해 결국 글쓰기를 그만두게 되는 것이죠.

원인은 그렇다 치고, 해결방법은 간단합니다.
퇴고하지 마십시오.

퇴고는 완결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1/3권 정도 분량을 써 그것을 퇴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마저도 요즘엔 권당 퇴고로 바꾸고 있습니다. 작가에게 퇴고라는게 자신을 돌아봐 좀더 나은 작품을 만들게 하는 중요한 과정임은 틀림없지만, 쓰는 도중에는 상당히 작업에 지장을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능하다면 완결후에 돌아보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게 힘들다면 상당히 많은 분량을 쓴 후에 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이야기 하는 분량을 쓰는데 평균 두시간 가량 걸립니다만.... 슬럼프가 아닐때 기준입니다.  글쓰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렇게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틀리니까요.

원인을 이미 알고 계시니, 가능하면 퇴고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쓰다가 이상하고, 걸리는 부분이 있어도 나중에 다시보면 괜찮은 경우도 있고 하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우선은 완결을 위해 아무생각 없이 달려가는게 가장 중요하다 할수 있습니다.

반론/ 첨언/ 추가질문 언제나 환영입니다.

by 아그라 | 2008/11/19 16:30 | 글쓰기 강독 | 트랙백 | 덧글(5)

이번주가 수능이었군요...

신경쓸일이 전혀 없다보니;;;
대충 이쯤이긴 한데 라는 감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왠지 웹툰들이 이번주에 수능얘기를 많이 해서....
확인해보니 이번주 목요일이더군요.

시험보는 분들, 혹은 그 가족분들.
모두들 좋은 결과 보셨으면 합니다.

by 아그라 | 2008/11/10 15:47 | 트랙백 | 덧글(13)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라....

인류는 이로서 한단계 진화했습니다.

by 아그라 | 2008/11/06 00:16 | 트랙백 | 덧글(14)

단풍철입니다~...만

기상청 말마따나 올해 단풍 진짜 안이쁜듯 하네요.
집 앞의 몇그루 단풍나무도 영 빛깔이 누뤼끼리한게....
다음주쯤 되면 색좀 나려나... 아니면 저상태로 그냥 낙엽지려나...

이럴때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이게 다 삐-박이 때문이야.

by 아그라 | 2008/10/30 08:50 | 트랙백 | 덧글(10)

KTX를 처음으로 타봤습니다.

대구에서 광명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리더군요.
역방향 좌석이라 좀 걱정했는데....
약간 울렁증이 있긴 했지만 그냥저냥이었습니다.
진동도 거의 없고....

뭔가 참 신기하긴 하더군요;;;
눈으로 보는 속도감은 그리 대단할거 없었는데....
대전 천안 광명을 30분도 못되는 시간 간격으로 도착하는걸 보자니;;;

좌석이 좀 답답한데다 옆에 웬 아저씨가 맥주에 맛오징어를 
쩝쩝거리던 통에 쾌적함은 떨어졌지만;;;;

결론은...
신기했습니다;;

PS. 광명역은 무슨 공항같았다는;;;
      역시 돈바르면 뭐든 되는모양입니다.

by 아그라 | 2008/10/27 15:51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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